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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조조 레빗> 정보 줄거리 리뷰

by 베러댄굿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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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 정보

영화 조조 래빗은 2020년 개봉한 제2차 세계 대전 배경의 영화입니다. 토르의 감독으로 유명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원작은 크리스틴 뢰네스의 소설 갇힌 하늘이며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조조 래빗> 스포일러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조조 베츨러가 나치즘을 열렬히 신봉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조조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조조는 히틀러를 신봉하여 히틀러의 급진적인 사상에 동조하지만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이러한 조조는 어느 날 교관 크렌젠도르프 대위가 지휘하는 히틀러 유겐트 캠프에서 훈련을 받는데 어린 나이의 조조는 다른 선배들의 괴롭힘을 받습니다. 선배들은 조조의 친구들까지 선동하여 겁이 많은 조조에게 살아있는 토끼를 주며 목을 비틀어 죽이라 강요합니다. 조조는 어찌할지 몰라 당황하고 토끼를 풀어주며 어서 도망치라고 하지만 토끼는 꿈쩍하지 않았고 조조의 눈앞에서 다른 선배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조조는 그 관경을 보고 도망치게 되고 겁쟁이라 놀림받습니다. 

히틀러와 달리 용감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던 그때 조조에게 상상의 친구 아돌프가 나타납니다. 조조는 상상의 아돌프에게 위로를 받고 교육장으로 돌아갑니다. 때마침 수류탄 교육을 하고 있었는데 용기를 얻은 조조는 수업 중인 교관의 수류탄을 낚아채 던집니다. 그러자 수류탄은 나무를 부딪혀 튕겨 나왔고 조조는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당합니다. 이로 인해 히틀러 유겐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크렌젠도르프는 조조를 후방 지원 업무로 보내게 되고 조조는 집에서 회복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누나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벽속에 숨은 유대인 소녀 엘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엘사는 그런 조조에게 신고하면 조조와 조조의 엄마가 자신을 숨겨주겠다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조조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게 됩니다. 조조는 어머니가 유대인을 숨겨 히틀러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어머니와 갈등하기도 하고 엘사를 내쫓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지만 실패하며 자신의 혈통인 아리아인의 우월성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후 조조는 엘사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점점 호감을 품게 됩니다. 엘사는 약혼자가 있었는데 약혼자를 질투하기도 하며 엘사가 좋아하는 시인을 찾기도 하며 작은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조를 보고 상상 속 아돌프는 심술을 부리고 화를 냅니다. 

와중에 조조의 엄마 로지는 밤에 엘사를 찾아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엘사는 자신의 죽은 딸 잉거의 친구였습니다. 로지는 유대인 엘사를 숨겨줌과 동시에 반나치 활동도 하고 있었으며 아들이 나치즘에 빠진 것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조조의 순수한 마음을 보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조조의 어린 마음을 이해해 줍니다. 로지는 광장을 지나가며 처형되어 매달려 있는 유대인들을 조조가 보도록 만들며 나치즘이 만들어낸 현실을 서서히 인식시킵니다. 

날이 지나고 있던 오는 날 엘사가 목욕을 하고 싶어 하여 조조는 욕실을 빌려주게 되는데 그날 게슈타포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 수색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크렌젠도르프 대위도 갑자기 들어와 게슈타포 사람들과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수색이 시작되는데 엘사가 잉거를 연기하여 위기를 모면하는 듯하였지만 게슈타포가 엘사의 시민증을 확인해야겠다며 서랍에서 시민증을 찾게 되고 갑자기 크렌젠도르프 대위는 자신이 확인하겠다고 나섭니다. 엘사는 잉거의 생일을 틀리게 말하는 듯 여러 가지 실수를 하지만 크렌젠도르프는 그러한 사실을 숨겨주며 사진을 새로 찍는 게 좋겠다고 상황을 묵인해 줍니다. 이렇게 상황이 무마되고 조조는 후방 지원을 위해 포스터를 붙이는 일을 하다가 공개 교수형을 당한 로지의 시신을 발견하고 조조는 엄마가 죽은 게 엘사를 숨겨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귀가하자마자 엘사에게 칼을 휘두릅니다. 마음이 약해진 조조는 엄마의 죽음에 오열하고 엘사는 조조를 위로해 줍니다. 

점점 불리해지는 독일은 10대의 유겐트 대원들마저 총을 들게 했고 폭격을 피해 도망치던 조조는 크레젠도르프 대위를 만나게 되는데 크레젠도르프의 부하인 부교관 람은 조조에게도 죽은 병사의 군복을 억지로 입혀 전쟁에 참여하게 합니다.

결국 베를린은 함락되고 조조도 다른 군인들과 함께 끌려갑니다. 끌려간 곳에서 크레젠도르프 대위를 다시 만나는데 그는 조조의 어머니 일을 진심으로 위로해 줍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조조의 군복을 벗기고 조조에게 유대인이라며 욕설을 하자 조조는 유대인으로 여겨져 그곳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집에만 있던 엘사가 전쟁의 상황에 대해 묻자 엘사가 자신을 떠날 것을 두려워한 조조는 독일이 이겼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상상 속의 아돌프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자신을 위해 싸우라고 조조를 나무라는데 조조는 아돌프를 걷어차서  창 밖으로 날려버립니다. 조조는 마음을 고쳐먹고 엘사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합니다. 집 밖에 나온 엘사는 베를린에서 연합군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조조가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차리고 뺨을 때리지만 이내 조조가 거짓말을 한 이유를 이해한 듯 그 이상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자유로워진 둘은 춤을 추며 영화가 끝납니다.

 

<조조 래빗> 비하인드 스토리

  • 유대인 혼혈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히틀러를 맡았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폴리네시아계 유대인이 히틀러역을 하는 것보다 제대로 히틀러를 모욕하는 일은 없다고 본인의 SNS에 올렸습니다. 
  • 라따뚜이, 업, 코코의 영화 음악을 작업한 마이클 지아키노가 영화음악 작곡을 담당했습니다.
  • 영화 마지막에 인용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는 "신이 모두를 만들기 전에 모두에게 한 말"이라는 시입니다.

 <조조 래빗> 평가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영화지만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역사적인 비극을 낙관적인 연출로 표현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나치즘을 조롱하고 편안하게 다가온 것을 좋게 표현한 사람들의 의견이 대립합니다. 평론들과는 별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관람객을 동원하지는 않았지만 관람객들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비극적인 사실을 어린아이의 관점과 영화적 톤으로 해석한 것에 좋은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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