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미국 자동차 회사 GM 산하 쉐보레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입니다. 새롭게 공개된 2023년 쉐보레 콜로라도는 3세대로 2012년에 출시된 2세대의 11년만에 풀체인지 되는 모델입니다. 2003년 쉐보레 콜로라도 1세대가 처음 공개된 후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 현재 3세대까지 온 모델입니다. 특히 2세대의 쉐보레 콜로라도는 2019년 쌍용 렉스턴 스포츠 외에는 전무하다 싶이했던 한국 픽업트럭 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했습니다.
한국 출시가 확정될 당시 국내 픽업 트럭시장을 독점하다시피했던 렉스턴 스포츠의 야성에 견줄수 없을 것이며 쉐보레의 가격정책 때문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고 가격은 3,855만원 ~ 4,265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경쟁차종이었던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격이 2,838만원 ~ 3,547만원으로 책정되어있던것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이었지만 미국 전통 픽업트럭이라는 장점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덕에 두 차량의 가격차이는 용인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이 상업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콜로라도는 압도적인 외관 덕에 업무용은 물론이고 캠핑, 서핑과 같은 레져활동을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업무용뿐만 아니라 레저용 수요까지 흡수했습니다. 한국에서 해치백과 같은 인기 없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픽업트럭 시장에 쉐보레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수요 뿐만아니라 SUV 수요까지 흡수하며 기염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콜로라도의 빈약한 옵션, 실내 인테리어의 밋밋함을 지적하며 다소 화려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다소 동떨어져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 픽업트럭의 특징이긴 하지만 현지화 없이 미국 생산 분량을 그대로 들여온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가성비, 가심비는 충분히 가치있는 차량으로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있습니다.
이후 2020년 9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하며 더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물론 상용부분에서 큰 지분을 가지고 잇던 쌍용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를 이기진 못했지만 픽업트럭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7월 쉐보레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2023 쉐보레 콜로라도 풀체인지
미국 시간 기준으로 2022년 7월 28일에 쉐보레는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2세대에 비해 길이, 폭, 앞바퀴 뒷바퀴 사이 간격을 다소 늘렸으며 V6엔진 및 디젤 라인을 제외한 I4 가솔린 터보 라인업만 출시되었습니다.
3세대 쉐보레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의 강인한 외관, 투박하다면 투박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적 변화를 주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풀체인지 모델 답게 완전히 새롭게 바뀐 외형은 곡선이 많았던 전작에 비해 각진 부분이 많아져 근육질의 강인한 인상을 부여해줍니다.
앞 모습에서는 2세대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헤드램프, 그릴, 범퍼 많은 주름과 각진 면을 추가하여 공격적인 디자인을 보이며 평범한 길을 가기보다 험난한 길을 택하는 차량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ZR2의 모델의 그릴과 그릴바의 야성적인 모습은 다소 폭력적으로까지 보입니다.
엄청난 변화를 보여줬던 앞모습에 비해 후면은 비교적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합니다. 테일램프의 변화와 디테일의 소폭 변화만 보이는 뒷모습은 디자인적 자율도를 가져가기 힘든 픽업트럭의 특성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화물칸에 8개의 화물 고정장치, 오토바이/자전거를 편하게 실을수 있는 타이어 홈이 적용되어 디자인적인 변화보다 효율성, 공간성에 신경을 더 많이 쓴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콜로라도가 우리나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던 큰 이유중 하나는 미국 픽업트럭 인테리어 특유의 밋밋함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되었던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내부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2세대 콜로라도의 경우 2012년 출시된 모델이 페이스리프트만 거친 차량이니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을 만족시키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된 3세대 쉐보레 콜로라도의 내부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픽업트럭에서 잘 사용되지 않았던 11.3인치의 디스플레이와 8인치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카마로를 떠올리게 만드는 에어밴트의 모습은 야성적인 모습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갖췄고 8WAY 전동 시트를 운전석에 넣어 편의성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선루프 옵션을 추가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는 콜로라도 최초로 험로를 달리며 하늘을 볼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 쉐보레 콜로라도 풀체인지 가격
2023 쉐보레 콜로라도 트림별 미국 판매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트림 | 달러 | 한화 |
| WT | $29,200 | 3,798만원 |
| LT | $31,600 | 4,125만원 |
| TRAIL BOSS | $37,000 | 4,829만원 |
| Z71 | $39,900 | 5,208만원 |
| ZR2 | $46,800 | 6,110만원 |
이는 전작보다 2,100달러 한화 약 270만원 높아진 가격입니다. 2세대 쉐보레 콜로라도에 비해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 것에 비해 가격상승폭인 크지 않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국내 출시가격은 미국내 가격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세대 모델이 현재 4,050만원 ~ 4,800만원 후반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보아 3세대 콜로라도는 4,400만원 초반 5,000만원 초반 수준으로 판매가격이 책정될것 같습니다.
2023 쉐보레 콜로라도 국내 출시
미국에서는 2023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하여 2분기 초부터 판매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인데 국내에서는 기존 콜로라도 재고 물량을 소진한 후 투입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전 예약은 2023년 하반기, 그리고 연말 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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