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이 포 벤데타> 줄거리 및 리뷰 넷플릭스 추천

기억하라 11월 5일을 <브이 포 벤데타> 정보

브이 포 벤데타는 2006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DC코믹스의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워쇼스키 자매를 포함하여 총 5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제작되었습니다. 감독은 제임스 맥테이그로 후에 닌자 어쌔신을 연출한 감독이며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스티븐 레아, 존 헌트가 출연했습니다.

 

<브이 포 벤데타> 줄거리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배경은 2030년쯤 영국입니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유일하게 안정적인 국가로 남은 영국에 아담 서틀러가 이끄는 파시즘 정당 노스파이어가 집권하게 됩니다. 파시즘 정당의 특성상 국수주의 권위주의 반공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속과 단결을 주된 신조로 사회 전체에 억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노스파이어는 자신의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무슬림, 무정부주의자, 성소수자 등을 모두 잡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정권의 프로파간다 용 도구로 BTN 방송국이 사용되었는데 정권의 나팔수인 그들은 제대로 된 뉴스를 전파하지 않고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방송을 계속 내보내며 대중을 선동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11월 4일, BTN 방송국에 근무하는 이비 해몬드는 정부에서 정한 통금시간을 어기고 자신의 동료를 만나려 했지만 비밀경찰들에게 붙잡혀 몹쓸 일을 당할 뻔한 것을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남자 '브이'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브이는 이비를 오케스트라에 초대하는데 그 오케스트라는 보통의 악기가 만드는 소리가 아닌 브이가 계획한 중앙 형사 재판소의 폭파 소리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영국의 총통 아담 서틀러는 자신의 측근들로 이루어진 비밀회의를 열어 폭파가 테러가 아닌 건물 붕괴 위험으로 긴급 폭파한 것이 아니라고 여론조작을 하며 범인색출을 지시합니다. 하지만 브이는 혼자 방송국에 찾아가 스튜디오를 점거하고 자신이 폭파를 했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으로 자유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저항하지 못하는 큰 책임은 영국 시민들에게 있고 시민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틀러에게 요구한 평안과 질서는 침묵과 절대복종의 대가로 얻어 낸 것이라며 1년이 지난 후 11월 5일에 궐기를 요구합니다. 방송이 끝난 후 브이는 진압하러 온 경찰들을 따돌리고 방송국을 나서는데 대기하고 있던 한 명의 경찰에게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방송국을 벗어나려던 이비가 얼떨결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경찰에게 쏘게 되고 경찰은 이성을 잃은 채 이비를 머리를 공격하여 기절시킵니다. 브이는 실신한 이비를 지하 아지트로 데려가고 브이의 공범으로 지목되어 수배를 당하게 됩니다. 브이는 자신을 구해준 이비가 정부에 의해 고문당하고 자신을 잡으려는 도구로 사용될 것을 예상하고 궐기가 끝나는 1년 후 11월 5일에 내보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사건이 있은 후 정부는 테러범이 사살되었다며 다시 한번 여론을 조작하고 핀치 경감은 브이를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BTN 방송국에서는 프로파간다 프로그램 '런던의 목소리' 진행자 루이스 프로테로 가 지속해서 브이를 비난하는 방송을 했는데 브이는 그를 찾아가 살해합니다. 핀치 경감은 계속해서 이비와 프로테로를 조사했는데 그들과 관련된 수용소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수용소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사라져 있었고 가장 큰 봉급을 받는 사람은 성직자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비와 브이는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비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브이에게 말해줍니다. 화목했던 이비의 가족은 남동생의 죽음 이후에 단란함이 깨지기 시작했고 부모가 반정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여러 가지 시위에 참여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고 이비의 어머니는 도망가자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집에 남게 되었지만 반정부시위를 이유로 부모님은 모두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로잡고 싶고 브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브이는 그런 이비를 이용하여 소아성애자인 성공회 주교 앤서니 릴리맨에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비의 말은 탈출을 위한 속임수였고 주교에게 도망치라 말하지만 자신 앞의 어린 여성에 대한 탐욕에 눈이 먼 주교는 그 말을 장난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 순간 브이가 나타나 주교를 처리하고 이비는 주교의 방을 벗어나 도망을 칩니다. 달리 갈 곳이 없었던 이비는 BTN 방송국 PD이자 스타인 고든 디트리히를 찾아가는데 고든 디트리히 또한 반정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부로부터 금지된 쿠란과 당을 풍자하는 여러 가지 선전물을 숨긴 방을 보여주며 이비를 안심시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브이의 행동에 동요되는 사람이 생겼고 고든 또한 그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매일 검열을 하는 방송대신 새로운 방송을 찍어 정부의 검열과 상관없이 아담 서틀러를 풍자하는 영상을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안 그래도 일련의 사건으로 화가 나있던 서틀러를 자극해 그날 밤 고든은 진압반에 의해 체포당하고 이비는 침대밑에 숨어있다 잡히게 됩니다. 이비는 감옥에서 삭발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며 브이에 대한 정보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이비는 브이를 특정할만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브이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감옥에 숨겨진 발레리 페이지라는 여성의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발레리 페이지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잡혀온 여성의 쪽지였는데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고결하게 죽는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이비는 마음을 굳혀 브이의 정보를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는 마지막 협박도 거절합니다. 죽음을 기다리던 이비에 심문하던 사람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그녀가 자유라며 내보내주는데 이비를 감금하고 고문했던 사람은 정부의 사람이 아닌 브이였습니다. 브이의 목표는 이비가 자신의 마음속에 깊숙이 있는 공포를 없애기를 바랐으며 발레리의 쪽지는 자신이 나크힐 수용소에 있던 시절 발견하였던 그대로를 숨겨놓은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이비는 처음에는 브이를 증오하지만 자신의 성장을 느껴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시각 핀치 경감은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는데 모든 기록이 사라진 '라크힐 수용소'는 브이의 등장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모든 사건들은 노스파이어가 관련됐다는 것도 발견합니다. 14년 전 노스파이어는 반정부인사들과 유색인종, 무슬림, 성소수자들을 나크힐 수용소로 수감해 대량살상을 위한 생화학 무기를 실험했는데 브이 또한 나크힐 수용소에 수감되었었습니다.  브이는 실험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지만 죽지 않고 신체적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고로 일어난 화재로 수용소가 불타 브이는 탈출하여 나크힐 수용소에서 근무했었던 프로테로, 릴리맨, 등을 처리하며 정부 전복을 계획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노스파이어는 여러 반정부인사들을 체포하였지만 시민들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8만 명이 사망한 바이오테러로 인해 시민들의 마음은 흔들리게 되는데 시민들이 테러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유로 인한 위험보다 통제에 의한 안전을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테러를 계기로 국가 체제는 전체주의로 바뀌었고 노스파이어의 권력자였던 아담 서틀러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됩니다. 사실 영국시민 8만 명이 죽은 사건은 테러리스트에 의한 사건이 아니었고 노스파이어 정권이 만들어낸 테러였던 것이었습니다.  

11월 5일이 다가옴에 따라 브이는 총통인 아담 서틀러를 처치하여야 하나 보안이 철저하고 안전에 강박이 있는 그를 홀로 처치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총통의 부하인 당의 이인자 크리디를 끌어들여 크리디의 마음에 서틀러에 대한 불신을 심었고 브이가 붙여둔 감시원을 서틀러가 붙여둔 감시원이라고 착각하여 서틀러를 끌어내려 자신이 최고 권력자가 되려는 마음을 가집니다.

브이의 계획은 버려진 지하철을 이용해 폭발물을 실어 국회의사당을 파괴하는 것이었습니다. 브이는 저항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런던 전역에 배달하고 시민들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시위와 일탈 행위를 하게 됩니다. 가면으로 인한 정부와 사회에 큰 혼란이 발생하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한 소녀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채 비밀경찰에게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됩니다. 이 사건은 시민들의 마음에 도화선이 되어 불을 지폈습니다. 

11월 5일 밤 서틀러는 브이의 계획대로 자신의 부하인 크리디에게 살해를 당하고 크리디는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브이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영국 전역에 배달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수만 명의 시민들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은 채 런던 중심부로 행진합니다. 크리디와 서틀러가 죽은 상황에서 병력들은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하게 되고 시민들이 중심부로 행진하는 것을 바라만 볼 뿐이었습니다. 크리디와의 대결로 상처를 입은 브이는 이비에게 폭발물을 작동하는 방법을 알려준데 이비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이비가 브이의 시신을 지하철에 싣고 작동하려던 순간 핀치가 이비에게 다가오지만 정권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 핀치는 그녀를 막지 않습니다. 폭발이 일어나게 되고 정권의 상징들이 화려하게 폭발하는 것을 군중들은 바라보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브이 포 벤데타> 평가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원작을 본 팬들은 많은 부분이 원작과 달라 실망을 하지만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호평을 하는 편입니다. 특히 정치적 메시지는 원작과 매우 다른 성향을 가지는데 이런 차이점은 오히려 대중적으로는 먹혀들었다고 보는 평이 많습니다. 메시지 적인 것을 차치하고 보면 영화의 연출, 영상기법, 배우의 연기는 가희 수작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단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휴고 위빙의 브이 연기는 영화 내내 빛을 냈습니다. 한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는데 매트릭스의 후속작인 것 마냥 마케팅을 해서 부진했다고 합니다. 총 제작비 5500만 달러로 전세게 1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를 제외한 유일한 흥행작이라고 합니다.